붕어빵 속에 붕어가 있을까?
붕어빵 안에 진짜 붕어가 있을까 봐 걱정하던 하린이가 할아버지 손을 잡고 붕어빵 굽는 모습을 지켜봐요. 머리부터 먹을까, 꼬리부터 먹을까? 4~5세 아이와 읽는 따끈한 가을 동화예요.
Ages 3-4 - 2 minute read - curious -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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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26-10-05T07:16:27.576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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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고, 그림마다 잠깐 멈추며, 마지막 문장은 더 낮고 부드럽게 읽어 주세요.
Story
바람이 쌀쌀한 저녁이었어요. 하린이는 할아버지 손을 잡고 노란 은행잎 길을 걸어 집에 가고 있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났어요. “하린아, 붕어빵 사 갈까?” 하린이가 걸음을 딱 멈췄어요. “붕어빵? 그럼 그 안에 진짜 붕어가 들어 있어요?”
하린이 얼굴이 걱정으로 가득해졌어요. “물고기가 뜨거우면 어떡해요. 나는 안 먹을래요.” 할아버지가 하린이 앞에 쪼그려 앉았어요. “그럼 우리, 붕어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같이 볼까? 대신 틀이 아주 뜨거우니까, 할아버지 손 꼭 잡고 한 걸음 뒤에서 보자.” 하린이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붕어빵 아저씨가 쇠틀을 열었어요. 주르륵, 뽀얀 반죽을 붓고, 톡, 팥을 한 숟가락 넣고, 주르륵, 반죽을 또 붓고, 착! 틀을 닫아 휙 뒤집었어요. 하린이는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어? 물고기는 안 넣었어요!”
아저씨가 틀을 다시 열자, 노릇노릇한 붕어빵이 줄줄이 나왔어요. 아저씨가 껄껄 웃었어요.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단다. 틀이 붕어 모양이라서 붕어빵이야.” 하린이도 까르르 웃었어요. 할아버지는 붕어빵 세 개를 샀어요. 하린이 하나, 할아버지 하나, 그리고 엄마 하나.
따끈한 봉투를 안고 걸으니 손이 금방 따뜻해졌어요. 하린이는 붕어빵을 호호 불며 물었어요. “할아버지는 머리부터 먹어요, 꼬리부터 먹어요?” “할아버지는 꼬리부터. 바삭바삭하거든.” “나는 머리부터! 팥이 더 많으니까.” 둘은 나란히 앙, 한 입씩 먹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하린이가 엄마에게 봉투를 내밀었어요. “엄마, 비밀 알려 줄까요?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어요. 붕어 모양 틀에서 나와요!” “어머, 그랬구나!” “엄마는 머리부터 먹어요, 꼬리부터 먹어요?” 엄마는 붕어빵을 가운데에서 반으로 뚝 갈랐어요. “엄마는 가운데부터!” 모두 한바탕 웃었어요.
그날 밤, 하린이는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꼭 따끈한 봉투 속에 쏙 들어간 붕어빵처럼요. 배도 따끈따끈, 마음도 따끈따끈. “내일은 나도 꼬리부터 먹어 볼까?” 하린이는 빙그레 웃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Scenes
노란 은행잎 길

바람이 쌀쌀한 저녁이었어요. 하린이는 할아버지 손을 잡고 노란 은행잎 길을 걸어 집에 가고 있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났어요. “하린아, 붕어빵 사 갈까?” 하린이가 걸음을 딱 멈췄어요. “붕어빵? 그럼 그 안에 진짜 붕어가 들어 있어요?”
물고기가 뜨겁겠다

하린이 얼굴이 걱정으로 가득해졌어요. “물고기가 뜨거우면 어떡해요. 나는 안 먹을래요.” 할아버지가 하린이 앞에 쪼그려 앉았어요. “그럼 우리, 붕어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같이 볼까? 대신 틀이 아주 뜨거우니까, 할아버지 손 꼭 잡고 한 걸음 뒤에서 보자.” 하린이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주르륵, 톡, 착!

붕어빵 아저씨가 쇠틀을 열었어요. 주르륵, 뽀얀 반죽을 붓고, 톡, 팥을 한 숟가락 넣고, 주르륵, 반죽을 또 붓고, 착! 틀을 닫아 휙 뒤집었어요. 하린이는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어? 물고기는 안 넣었어요!”
붕어 모양 틀

아저씨가 틀을 다시 열자, 노릇노릇한 붕어빵이 줄줄이 나왔어요. 아저씨가 껄껄 웃었어요.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단다. 틀이 붕어 모양이라서 붕어빵이야.” 하린이도 까르르 웃었어요. 할아버지는 붕어빵 세 개를 샀어요. 하린이 하나, 할아버지 하나, 그리고 엄마 하나.
머리부터? 꼬리부터?

따끈한 봉투를 안고 걸으니 손이 금방 따뜻해졌어요. 하린이는 붕어빵을 호호 불며 물었어요. “할아버지는 머리부터 먹어요, 꼬리부터 먹어요?” “할아버지는 꼬리부터. 바삭바삭하거든.” “나는 머리부터! 팥이 더 많으니까.” 둘은 나란히 앙, 한 입씩 먹었어요.
엄마는 어디부터?

집에 오자마자 하린이가 엄마에게 봉투를 내밀었어요. “엄마, 비밀 알려 줄까요?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어요. 붕어 모양 틀에서 나와요!” “어머, 그랬구나!” “엄마는 머리부터 먹어요, 꼬리부터 먹어요?” 엄마는 붕어빵을 가운데에서 반으로 뚝 갈랐어요. “엄마는 가운데부터!” 모두 한바탕 웃었어요.
따끈따끈 잘 자

그날 밤, 하린이는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갔어요. 꼭 따끈한 봉투 속에 쏙 들어간 붕어빵처럼요. 배도 따끈따끈, 마음도 따끈따끈. “내일은 나도 꼬리부터 먹어 볼까?” 하린이는 빙그레 웃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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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고, 그림마다 잠깐 멈추며, 마지막 문장은 더 낮고 부드럽게 읽어 주세요.